수원 폭염 구급출동 14건…작년의 7배
핵심 요약
수원의 폭염 관련 구급 출동이 최근 약 한 달간 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늘었다. 열탈진이 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급차에는 체온 저하와 응급처치를 위한 대응 물품이 배치됐다. 수원소방서는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와 수분 섭취, 취약계층의 119안심콜 가입을 당부했다.
경기 수원에서 폭염 관련 구급 출동이 지난달 20일부터 8월 6일까지 14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건과 비교하면 7배로 늘어난 규모다. 출동 사례는 열탈진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열경련 2건과 열부종 1건이 뒤를 이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한 주택에서는 더위를 먹은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들은 창문이 모두 닫힌 집 안에서 선풍기 앞에 쓰러진 거주자를 발견했다. 뜨거운 공기가 가득한 실내에서 거주자는 구토와 고열,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대원들은 아이스팩과 미온수 거즈로 체온을 낮추고 생리식염수를 정맥 투입한 뒤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수원소방서는 폭염 출동에 대비해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모든 구급차에는 얼음조끼와 얼음팩, 넥쿨러, 쿨링티슈를 비롯해 이온음료와 얼음물 등 온열질환 대응 물품을 상시 비치했다. 현장에서 환자의 체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도록 관련 응급처치 태세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에게는 폭염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휴식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는 응급상황 때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119안심콜 서비스에 미리 가입할 것을 안내했다. 조창래 수원소방서장은 온열질환은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