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 화재로 거동 불편 모녀 사망
핵심 요약
수원 권선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90대·60대 모녀가 숨졌다. 소방은 장비 18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20여 분 만에 불을 껐으며 주민 43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방을 발화 지점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8일 오전 4시 35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의 13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90대 여성 A씨와 60대 여성 B씨가 숨졌다. 두 사람은 모녀 관계로 확인됐으며, 불이 난 세대에는 당시 이들만 거주하고 있었다. 새벽 시간대 발생한 화재로 같은 아파트 주민 43명도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했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54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진화 작업은 출동 이후 20여 분 만에 마무리됐다. 소방대원들은 불길을 잡은 뒤 집 안에서 인명 수색을 벌였고, 모녀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두 사람은 구조됐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A씨는 고령으로 평소 움직임에 어려움이 있었고, 딸 B씨 역시 질병 때문에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집 안에는 두 사람 외에 다른 동거인이 없었다. 불이 난 세대가 아파트 2층이었지만 모녀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상황을 토대로 안방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발화 지점과 불이 난 경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관계 당국은 화재 현장에 남은 흔적과 내부 소실 상태 등을 살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모녀의 사망 경위와 화재 당시 상황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