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방문 외국인 관광객, KT 야구장 투어로 프로야구 매력에 흠뻑
핵심 요약
KT 위즈가 수원시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대상 야구 투어를 시작해 첫 경기에서 20명의 외국인 팬을 맞았다. 한화전에서 5-3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으며, 박영현은 3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KT는 앞으로 10차례 투어를 진행하고 농구 경기 투어도 고려 중이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연고지 수원특례시와 손잡고 진행한 야구 투어 프로젝트가 첫발을 뗐다.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20명이 초청돼 한국 프로야구의 독특한 응원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이들은 수원 화성과 전통 다과, 국궁 체험 등 관광 코스를 마친 뒤 경기장을 찾아 응원가 떼창과 이닝 이벤트에 참여하며 야구장의 열기를 만끽했다.
이날 KT는 선발 소형준이 5이닝 3실점으로 버틴 가운데 주권, 이상동, 전용주, 스기모토 코우키가 무실점으로 이어받아 한화에 5-3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박영현은 9회를 깔끔하게 막아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양 팀이 각각 10안타를 주고받은 접전 속에 KT는 샘 힐리어드의 기민한 주루와 적시타로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장에는 1만 8700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했다.
KT 구단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스포츠 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하고자 수원시와 협력해 이번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을 KBO 리그 팬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취지로, 수원의 대표 관광지와 프로야구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날은 KT가 2015년 프로야구에 처음 도입한 워터 페스티벌이 인기 만화 원피스와 협업해 진행되면서 물대포와 야구 열기가 어우러져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싱가포르에서 온 슈 은 호 시는 "수원에 처음 방문했는데 대한민국의 전통과 역사를 직접 체험해 재미있었다"며 "저녁에는 야구장에서 KT 팬들과 함께 뛰어놀며 행복하고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KT 구단은 앞으로 약 10차례에 걸쳐 연고지 관광객 대상 야구장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며, 비시즌에는 KT 소닉붐 농구 경기 투어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