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결승골 취소, 판정 변경 경로는 비공개
핵심 요약
협회는 수원과 충북청주 경기의 세 장면 가운데 헤이스 관련 판정만 오심으로 인정했다. 두비츠카스의 득점 취소는 정심으로 판단했지만 판정 변경의 구체적인 전달 경로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원은 경위서를 제출했으며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는 연맹의 판단에 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수원 삼성과 충북청주의 지난 1일 경기에서 나온 판정 세 건을 심판평가협의체에서 검토한 결과를 공개했다. 헤이스가 페널티지역에서 김선민의 팔에 얼굴을 맞은 장면은 오심으로 판단했지만, 브루노 실바의 핸드볼 주장과 경기 막판 두비츠카스의 헤더 득점 취소는 정심으로 결론 냈다.
협의체는 김선민이 볼 플레이와 무관하게 팔을 사용해 헤이스의 얼굴을 가격했으므로 페널티킥과 경고가 주어졌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주심과 부심, VAR 심판은 모두 반칙을 잡아내지 못했다. 반면 두비츠카스의 득점은 주심이 처음 인정한 뒤 필드 심판진과의 협의를 거쳐 앞선 공격자의 푸싱 반칙을 확인하고 취소한 것으로 정리됐다.
다만 현장 영상에는 부심이 득점 취소 신호를 보내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고, 부심과 대기심도 문제의 접촉 지점에서 거리가 있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서동환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는 동작을 한 뒤 다른 심판의 의견을 전달받아 판정을 바꿨다. 협회는 VAR이 주심의 최종 판단을 명백한 오류로 보지 않아 온필드 리뷰를 권고하지 않았으며, VAR실의 확인 결과도 주심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득점 취소 직후 경기는 종료됐고, 사유를 물으러 간 수원 구단 직원에게 주심이 레드카드를 제시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처음 경기장 난입을 사유로 경위서를 요구했다가 수원의 이의 제기 뒤 경기장 진입 및 과도한 항의로 표현을 바꿨고, 수원은 경위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수원의 공식 질의서에 별도로 답하지 않았으며, 반칙 의견을 전달한 심판과 판정 변경 과정, VAR실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는 연맹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