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접수 장애 전날에도 이상…대교협, 정시 대비 손질
핵심 요약
수시 원서접수 장애 전날에도 이상 징후가 있었던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부하 테스트는 진행되지 않았고, 구제 신청 1,588건 중 414건이 인정돼 354명이 접수를 마쳤다. 마감 연장과 일부 대학의 경쟁률 공개로 공정성 논란이 이어져 대교협은 정시 대비 관리 체계를 손보기로 했다.
2027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이 마감 직전 멈춘 사고에 앞서 전날에도 이상 징후가 있었던 사실이 10월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사고가 예견된 사태였다는 지적을 인정하고, 다가오는 정시모집을 앞두고 관리 체계와 대응 방안을 고치기로 했다.
장애는 9월 11일 오후 5시 50분께, 마감 시각을 10분 앞두고 발생했다.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는 6~7월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한 뒤 접속자가 몰리는 상황을 가정한 부하 테스트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접수 마감은 한 시간 연장됐으며, 교육부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전산 기록을 토대로 구제 신청을 받았다. 신청 1,588건 가운데 414건이 인정됐고, 이 중 354명이 최종 접수를 마쳤다.
마감 연장 과정에서 일부 대학은 기존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직후 경쟁률을 공개했다. 뒤늦게 접수한 수험생은 공개된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먼저 접수를 마친 수험생은 같은 정보를 이용할 수 없어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이 이어졌다. 구제 절차를 통해 일부 접수가 완료됐지만, 접수 시점에 따른 정보 차이를 둘러싼 불만은 해소되지 않았다.
대교협은 정시모집을 앞두고 장애 대응 매뉴얼과 경쟁률 공개 지침을 점검하고 시스템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원서접수 시스템을 공공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방안과 민간 위탁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사전 이상 징후와 테스트 부재는 사고 대응뿐 아니라 운영 주체와 감독 방식까지 재검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