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90분 줄이면 6주 만에 체중 0.45kg 증가
핵심 요약
매일 수면을 90분 줄이면 6주 후 체중이 평균 0.45kg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제한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신체활동량은 유의미하게 변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음식 섭취량을 조사하지 않아 체중 증가의 직접적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이 매일 밤 수면 시간을 약 90분씩 줄인 성인들이 6주 동안 평균 0.45kg 체중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의학 학술지 '내과학 연보'에 게재됐으며,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질환 위험이 있는 성인 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6주간 충분한 수면을 취한 기간과 매일 밤 90분씩 수면을 제한한 6주간의 기간을 비교했다. 수면 제한 기간이 끝난 후 참가자들의 체중은 평균 0.45kg 증가했고 허리둘레도 소폭 늘어난 반면, 체지방량과 근육량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또한 수면이 줄어든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지만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시간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음식 섭취량을 조사하지 않아 체중 증가의 직접적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 기간이 6주로 짧고 참가자 수가 많지 않아 체지방 변화나 집단 간 차이를 충분히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오하이오주 산부인과 전문의 소미 자바이드 박사는 수면이 신체 대사 기능과 체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만성적 수면 부족이 체중 관리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바이드 박사는 특히 폐경기를 겪는 여성의 경우 수면 장애가 흔해 체중 증가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심장협회(AHA)가 심혈관 건강을 위한 핵심 지표인 '삶에서 필수적인 8가지'에 수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성인에게 매일 7~9시간의 수면을 권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