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사업 전망 80선 후퇴…자금조달도 악화
핵심 요약
8월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기준선 아래인 86.1로 떨어졌다. 대출 축소와 금리 인상, 규제지역 확대 및 보유세 강화 논의가 수요 위축 우려를 키웠다. 비수도권 전망은 소폭 개선됐지만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73.4로 하락했다.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8.6으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수도권은 101.6에서 86.1로 15.5포인트 급락해 한 달 만에 기준선 100 아래로 밀렸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향후 주택사업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개선을 예상하는 사업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05.7에서 83.7로 22.0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서울도 113.1에서 92.8로 20.3포인트 내렸다. 인천은 4.4포인트 낮아진 81.8이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2.5포인트 오른 89.1을 기록했다. 광역시는 91.7, 도 지역은 87.2로 각각 0.2포인트와 4.3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심리 악화에는 은행권의 주택구입대출 한도 축소와 대출금리 인상, 경기 일부 지역의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이 함께 작용했다. 비거주 1주택자와 초고가주택의 보유세를 강화하는 논의도 수요 위축 우려와 불확실성을 키웠다. 비수도권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기대가 반영된 광주가 16.1포인트 오른 110.5로 광역시 중 유일하게 기준선을 넘었다.
제주는 24.1포인트 상승한 92.8로 도 지역에서 가장 크게 올랐고, 강원과 경남도 각각 18.9포인트와 14.0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충남은 25.0포인트 급락한 75.0을 기록했다. 전국 자금조달지수도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상승, 브리지론·본PF 비용 부담, 지방 미분양 누적 여파로 5.2포인트 내린 73.4에 그쳤다. 환율과 국제유가 안정으로 자재·운송비 우려는 일부 줄었지만 누적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높은 공사비 부담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