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 논의 본격화
핵심 요약
국교위가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과 수능 서·논술형 문항 도입 검토에 착수했다. 오는 10월 공론화를 시작해 내년 3월 대입제도 개편 최종안을 확정한다. 교육부는 2029년까지 17개 시도교육청에 AI 기반 채점·내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능과 중·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바꾸고 수능에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 논의에 들어갔다. 국교위는 5일 공개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오는 10월 대국민 공론화를 시작해 내년 3월 최종안을 확정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개편안은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적용될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반영된다.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중·고교의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수능 서·논술형 문항 도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과도한 입시 경쟁을 줄이기 위해 고교 내신과 수능을 모두 절대평가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대입전형 일정 조정도 논의 대상이다. 국교위는 10월 말 주요 과제의 시안을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 채점 편의와 공정성 논란을 피하려는 객관식 중심 평가가 학생들에게 모든 영역을 대비하도록 만들어 사회적 낭비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입제도를 단계적으로 바꿀 시점이라고 밝혔다. 국교위는 교육 현장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해 대국민 숙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교의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029년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AI 평가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AI가 공통 기준으로 답안을 가채점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하며, 현재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는 서울·경기·충남·대구 외 지역에는 여건에 맞춘 채점 환경을 지원한다. 서·논술형 답안 110만건도 학습자료로 확보한다. 사람이 분석해 3~4개월 걸리던 내신 성취평가 모니터링에는 AI를 적용해 시험 직후 컨설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국 30개 지방국립대 신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