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서·논술형 검토…AI 채점 가능성 제시
핵심 요약
국가교육위원장이 수능 서·논술형 문항은 공교육과 폭넓은 독서로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전국 단위 시험의 채점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10일 시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3월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수능에 서술형·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더라도 시험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다닐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교육만으로 답안 작성에 필요한 기술적 요소를 충분히 익힐 수 있고, 학생들은 폭넓게 독서하는 정도로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서·논술형 평가가 새로운 사교육 수요를 만들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이 약 10년 전 같은 방식의 평가 도입을 추진했지만 공정성 문제로 무산됐다는 사례도 들었다. 차 위원장은 당시 일본과 현재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 수준은 전혀 다르다며, 전국 단위 시험을 채점할 시스템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국가교육위원회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과 수능 절대평가 전환, 학교 내신의 서·논술형 문항 확대 등을 포함한 대입 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 위원장은 지난 5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도 인공지능 시대에는 오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에 한계가 있다며 서술형·논술형 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 위원장은 각 시도교육청이 인공지능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논술형 수능을 둘러싸고 채점의 공정성과 학생 간 변별력, 사교육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위원회는 오는 10일 시안을 마련한 뒤 대국민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내년 3월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