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덩이에서 자동차까지, 전자음악으로 빚은 기술 여정
핵심 요약
현대자동차그룹이 키라라와 협업한 음원 ‘정련’을 18일 공개했다. 무쇠가 단련을 거쳐 자동차로 완성되는 과정을 전자음악으로 구성했다. 이달 말 해당 음원을 활용한 제조 신기술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자음악가 키라라와 손잡고 기술 개발 과정을 소리로 풀어낸 음원 ‘정련(精鍊, Temper)’을 18일 선보였다. 무쇠가 거듭된 단련을 거쳐 자동차로 완성되는 흐름을 전자음악의 구조와 음색에 담은 작품으로, 제조 기술이 정교해지는 여정을 한 곡 안에서 표현했다.
곡은 원료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는 신비로운 소리로 시작한다. 이어 차체가 서서히 형태를 갖추는 장면처럼 비트가 단계적으로 쌓이며 밀도를 높인다. 마지막에는 완성된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연상시키는 청명한 선율이 펼쳐지며 전체 여정을 마무리한다.
협업에 참여한 키라라는 2014년부터 음악 활동을 이어오며 정규앨범 5장을 포함해 여러 음반을 발표했다. 2017년과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았다. 이번 작업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을 접하며 느낀 신비로움과 높은 수준의 정교한 기술을 음악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키라라는 신기술을 음악으로 옮기는 과정이 처음 신디사이징을 배웠을 때처럼 신비로움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했다. 정교한 기술을 마주했을 때 받은 인상을 그에 걸맞은 정교한 음악으로 표현하려 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 ‘정련’을 활용해 제조 신기술을 보여주는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