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풍 활용과 실외기 관리로 에어컨 부담 낮춘다
핵심 요약
인버터형 에어컨은 초기 강한 냉방 뒤 온도를 높이고 송풍으로 유지하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송풍은 잔여 냉기를 활용하며 종료 전 15~20분 가동하면 내부 건조와 악취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필터 청소와 실외기 통풍 공간 확보는 냉방 효율을 높이고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을 낮춘다.
열돔이 약해진 뒤에도 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과 전기요금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 여름철 주택용 전력에는 누진제가 적용돼 사용량이 늘면 구간별 단가가 최대 3배까지 높아진다. 전력 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실외기 압축기의 가동 시간을 줄이는 것이 요금 절감의 핵심이다. 설정 온도를 1도 올리면 전력 소비는 약 7% 감소한다.
2011년 이후 출시된 가정용 제품 대다수는 인버터 방식이다. 처음에는 냉방 온도를 18~20도로 맞춰 실내를 빠르게 식힌 다음 26~27도에서 약풍이나 송풍으로 유지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제습도 냉방과 마찬가지로 압축기를 작동시키므로 습도가 매우 높지 않다면 냉방보다 저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1시간 이내 외출 때는 켜두고, 3시간 이상 집을 비울 때는 끄는 편이 요금 측면에서 유리하다.
송풍 또는 청정 모드는 압축기를 멈춘 채 열교환기에 남은 냉기를 팬으로 내보내 전력 소비를 최대 30~50% 줄이면서 쾌적한 온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가동하면 체감온도도 2~3도가량 낮아진다. 냉방을 마치기 전 15~20분 동안 송풍을 작동하면 내부 결로를 말려 곰팡이와 세균 번식으로 생길 수 있는 퀴퀴한 냄새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기 관리도 냉방 효율과 안전에 직접 영향을 준다. 필터가 오염되면 소비전력이 3~5% 늘어날 수 있어 2~4주마다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실외기 주변 물건을 치우고 50㎝ 이상 공간을 확보하며, 직사광선이 닿으면 차광막을 설치하는 방식도 효율 개선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에어컨 화재는 주로 실외기 과열과 배선 불량에서 시작되는 만큼 통풍구를 막아서는 안 되며, 별도 실외기실에서는 루버창을 연 상태로 가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