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투표함 재검증 일정 놓고 국조특위 파행
핵심 요약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위원들이 송파 투표함 재검증 일정 미확정을 두고 국민의힘의 사과를 요구했다. 여야는 올림픽공원 개표소 재검표 시기에 합의하지 못해 국조특위 회의가 파행했다. 민주당은 재검표가 무산될 경우 당 차원의 별도 대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10일 국민의힘이 송파 투표함 현장 재검증 일정을 확정하지 않아 여야 합의를 파기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당초 거론된 18일이 어렵다면 국민의힘이 수용할 수 있는 다른 날짜를 정하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범여권 위원들은 특검법 합의와 특검 임명, 특검과의 일정 협의가 차례로 재검증의 조건으로 제시됐다며 국조특위 현장 검증을 특검 출범과 연계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 또 재검증 일정과 실무 계획을 먼저 확정한 뒤 선관위 기관보고와 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국민의힘이 기관보고를 단독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현장검증 실시 안건을 의결하고 3차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투표용지 재검표 시기를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윤상현 위원장이 간사 협의를 위해 회의를 두 차례 정회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고, 속개된 회의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간사 윤건영 의원은 국민의힘이 원하는 날짜를 수용할 의사가 있다며 재검표 합의를 다시 제안할 수 있지만, 일방적인 회의 진행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재검표가 사실상 무산되는 상황이라면 당 차원의 별도 대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용만 의원은 단독 대응 여부를 내부에서 살펴보겠다고 했고, 전용기 의원은 날짜 선택권까지 열어뒀는데도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