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투표함 검증 일정 놓고 여야 대립 격화
핵심 요약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국조특위 의원들이 국민의힘의 송파 투표함 재검증 무산 시도를 주장했다. 이들은 특검 출범을 이유로 일정 확정을 미루는 태도가 기존 합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올림픽공원 시위와 부정선거 주장을 둘러싼 여야 대립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의원들은 10일 국민의힘이 오는 18일로 연기된 송파 투표함 재검증을 사실상 무산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특별검사와의 연계를 표면적 이유로 내세우며 현장 검증 일정 확정을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국조특위 연장 전에는 특검법 합의를 조건으로 제시했던 국민의힘이 법안 합의 뒤에는 특검 임명을, 다시 임명 시점을 예측할 수 있게 되자 특검과의 일정 협의를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특검 임명 이후인 18일을 우선 정하거나 이날 다른 날짜라도 확정하자는 요구 역시 국민의힘이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번 공방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고 선거관리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국조특위 활동 과정에서 불거졌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선관위 특검법 처리와 송파 재검증을 위한 특위 연장에 담긴 합의 취지를 국민의힘이 저버리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송파 재검증으로 올림픽공원 시위가 명분을 잃을 가능성을 국민의힘이 우려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올림픽공원을 거의 매일 찾는다고 언급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시 가능성도 거론하면서, 일부 부정선거 주장 세력에 기대 사안을 정쟁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리한 의혹만 되풀이하지 말고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