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역·금호타이어 부지, 1조6천억 복합거점 구상
핵심 요약
광산구가 송정역과 금호타이어 이전 부지를 묶은 1조6,000억원 규모 복합개발안을 제안했다. 반도체 물류·연구개발·환승·국제업무 기능을 51만7,747㎡에 집적하는 구상이다. 금호타이어 이전과 재원 조달, 관계기관 협의, 사업 주체 확정이 핵심 과제로 남았다.
광주 광산구가 광주송정역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부지, 상무대로 인접 지역을 하나로 묶는 1조6,000억원 규모의 통합개발안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공식 건의했다. 총 51만7,747㎡를 교통·물류·연구개발·국제업무 기능이 모인 서남권 광역거점으로 조성하고, 통합특별시 핵심 선도사업과 가칭 ‘메가특구특별법’의 지원 대상에 포함해 달라는 제안이다.
사업 구역은 금호타이어 부지 41만5,000㎡, 송정역 권역 8만9,623㎡, 상무대로 인접 부지 1만3,124㎡로 구성된다. 광산구는 전체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공간혁신구역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철도 선로 위 인공데크를 설치해 단절된 공간을 잇고, 지하에는 복합환승센터와 반도체 정밀물류시설을 배치한다. 지상과 데크에는 녹지광장·상업시설·컨벤션센터를, 상층부에는 호텔·팹리스 연구개발 타워·UAM 버티포트를 두는 구상이다.
개발안은 광주 군공항 부지에 들어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고속철도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기업은 800조원 규모 투자와 메모리 반도체 팹 4기 구축 계획을 밝혔고, 약 250만평인 군공항 부지는 산업단지 입지로 결정됐다. 9월 1일부터 KTX·SRT 통합 운영이 시작되면 호남선 운행은 주중과 주말 모두 하루 100회로 늘고, 공급 좌석은 주중 3,742석과 주말 4,822석 증가한다. 송정역 이용객은 2025년 하루 2만7,000명에서 2028년 3만7,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시설별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로 제시됐다. 사업비는 호텔·컨벤션센터 8,500억원, 복합환승센터·UAM 터미널 4,500억원, 스마트 물류창고 1,800억원, 공유오피스·연구개발 지원센터 1,200억원이다. 그러나 대상지의 80.2%를 차지하는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과 재원 조달, 사업 주체 확정이 선행돼야 한다. 철도시설 조성을 위한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 협의도 필요하다. 민간 PFV 중심의 참여 모델이 제안됐지만 선도사업 채택 여부와 구체적인 검토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