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호남서 당권 승부수…에너지 공약 제시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전남·광주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진도와 해남에서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다. 남은 열하루 동안 명량해전과 같은 선거 판세의 역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특구 지정과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전남·광주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6일 진도와 해남을 돌며 호남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송 후보는 낮은 지지율을 명량해전 당시 남은 열두 척의 배에 빗대면서, 투표까지 남은 열하루 동안 판세를 뒤집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호남 일정을 계속 이어가며 지역 당원들의 지지를 모으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송 후보는 진도와 해남 사이 울돌목을 찾아 해남 우수영 명량대첩 해전사 전시관을 둘러보고 해설을 들었다. 그는 명량해전의 승리가 병력의 규모보다 물길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선거 상황과 연결했다. 이순신 장군에게 40일이 있었다면 자신에게는 열하루가 남았다며, 현재의 지지세를 토대로 이른바 ‘울돌목 역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호남의 역사적 역할도 당권 도전의 명분으로 제시했다. 곡창지대인 호남이 조선을 지켜냈고, 호남의 헌신이 민주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탱해 왔다는 것이 송 후보의 인식이다. 민주당이 바로 서야 국가도 바로 설 수 있다는 뜻의 ‘약무민주 시무국가’를 내세우며, 당을 재정비하는 힘은 호남이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서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해남군 솔라시도 방문에서는 지역 개발과 에너지 분야 공약을 구체화했다.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을 민주당 당론으로 정해 연내 처리하고, 중앙정부와 전남·광주가 함께하는 투자유치본부를 구성해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에 직접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솔라시도를 데이터센터 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으며, 에너지를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하고 호남의 정치적 위상과 경제 성장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