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호남 승부수로 경선 반전 모색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울돌목을 찾아 호남 순회경선을 통한 당대표 경선 반전을 다짐했다. 누적 9.97%로 3위인 송 후보는 명량해전의 열두 척에 현재 지지율을 비유했다. AI·에너지 산업 육성과 데이터센터 특구, 재생에너지 특별법, 국제선 확충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기호 1번 송영길 후보가 6일 전남 진도군 울돌목을 찾아 호남 순회경선을 통한 반전을 다짐했다. 첫 주 누적 득표율 9.97%를 명량해전 당시의 열두 척에 빗댄 송 후보는 남은 열하루 동안 호남 당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후보는 명량해전이 병력의 규모보다 물길과 흐름을 읽는 판단으로 승패가 갈린 전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울돌목의 물살이 바뀌기를 기다린 뒤 대열을 지켜 역전한 과정을 현재 경선 상황과 연결했고, 호남의 헌신이 민주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왔다며 지역의 역사적 상징성도 부각했다.
지난 주말까지 진행된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송 후보는 1만2156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정청래 후보는 5만5518표, 45.51%로 선두를 기록했고 김민석 후보는 5만4307표, 44.52%로 뒤를 이었다. 두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송 후보는 남은 호남 경선을 격차를 좁힐 승부처로 설정했다.
송 후보는 같은 날 해남 솔라시도를 방문해 전남·광주를 AI와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800조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투자유치본부 설치,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특구 지정을 약속했다.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의 연내 처리와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확충도 공약했다. 인천시장 시절 송도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유치한 경험과 세 후보 중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