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의 ‘노무현·이인제 구도’ 정면 반박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노무현·이인제 비유는 역할을 뒤집은 구도라고 반박했다. 2002년 경선 과정을 거론하며 현재 대통령을 공격하는 쪽은 정 후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 중심의 지도부 구성과 김민석 후보를 향한 신천지 관련 공세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후보가 7일 정청래 후보를 향해 2002년 대선 경선 당시 이인제의 행보와 닮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가 자신을 노무현, 김민석 후보를 이인제에 빗댄 선거 구도를 내세운 데 대해 인물의 역할을 거꾸로 설정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송 후보는 현재 대통령을 공격하는 쪽이 오히려 정 후보라고 지목했다.
논쟁은 정 후보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노무현이 이인제를 꺾었던 것처럼 자신이 김 후보를 이기게 해 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스스로를 ‘제2의 노무현’, 김 후보를 ‘제2의 이인제’로 상징화했다고 해석한 뒤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근 거론되는 ‘명청대전’ 구도에 대해서도 정 후보 측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2002년 경선 당시 동교동이 이인제를 지지하던 상황에서 노무현 후보도 이회창을 이길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처음 나왔고, 이를 박지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의 작품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인제가 청와대에서 자신이 아닌 노무현을 밀고 있다고 판단해 대통령을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색깔론까지 제기하면서 관계가 어긋났다는 것이 송 후보의 설명이다.
당 지도부 구성 문제를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다. 정청래 당대표와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체제가 민주당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자신이 추진 의사를 밝힌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관련해서는 검찰개혁에 이어 사법개혁을 맡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정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3명을 향해 신천지 비판에는 침묵하면서 관련 경고를 한 김민석 후보에게 증거를 요구하며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