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 노선 정면 비판…합당에도 반대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국정과제 인식과 조국혁신당을 향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혁신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며 민주당의 2030세대 지지 확대를 당 쇄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검찰개혁 구호의 진정성을 문제 삼고 당 대표 당선 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11일 조선대에서 열린 전남광주 필승 결의대회에서 정청래 후보의 노선과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전날 TV 토론에서 국정과제 1호를 ‘내란 청산’이라고 답한 점을 거론하며, 당의 국정과제보다 자신의 정치를 앞세웠다고 주장했다. 내란 종식이 조국혁신당의 1호 공약이라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두고 조국혁신당 대표인지, 정청래 중심의 정당 대표인지, 개혁신당 대표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혁신당을 그토록 선호한다면 그 당에서 대표로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으며, 혁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에는 명확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향후 1년간 2030세대의 지지를 넓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당의 변화 방향으로는 이른바 ‘꼰대 정당’ 이미지를 벗고 청년층 안으로 들어가 지지 기반과 정치적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가 ‘꽃이 지니까 봄이 온 줄 알았다’는 표현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듭 언급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의 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당내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되며, 노 전 대통령을 당내 선거에 소비해서도 안 된다는 주장이다.
송 후보는 정 후보와 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검찰개혁을 내세우는 태도도 비판했다. 검찰의 탄압을 받은 자신과 김용이 당비를 6개월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얻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점을 들며 검찰개혁 구호의 진정성을 문제 삼았다. 정청래 지도부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자신이 대표가 되면 즉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탄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광주 시민들에게 당내 선거에서 판단해 달라고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