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 국정과제 인식·경선 대응 비판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국정과제 인식과 당정 관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진숙 의원 측 고발 예고에는 이원택 지사 사건 처리와 배치되는 자기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부동산 문제로 진단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는 당대표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12일 정청래 후보의 국정과제 인식과 당정 관계를 문제 삼았다. 송 후보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집권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1호를 알지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정 후보가 언급한 ‘내란 종식’은 조국혁신당의 1호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가 정신적으로 조국혁신당 대표였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국정과제 발표회에 참석하고도 핵심 과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를 이른바 ‘명청대전’과 당청 간 엇박자의 증거로 규정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핵심 지지층의 이탈로 해석한 정 후보의 진단에도 반박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부동산 문제이며,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데서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면서 부동산 세금에는 손대지 말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 후보 측이 11일 전남광주 북구을 지역위원회 사무실의 불법 전화방 운영과 경선운동원 금품 제공 약속 제보를 근거로 전진숙 의원 측에 대한 고발을 예고한 사안도 도마에 올랐다. 송 후보는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식비 대납 의혹이 제기된 이원택 지사에게는 문제없이 공천을 주고, 김관영 당시 전북도지사 후보는 곧바로 제명한 조치를 비교하며 불공정한 처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원택 지사를 무혐의 처리한 쪽에서 이번 고발을 추진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도 했다.
다만 전화방 운영과 금품 제공 약속 의혹은 국회의원의 지시에 따른 조직적 행위인지, 일부 지원자의 행동인지 수사를 통해 판단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둘러싼 논쟁에서는 대통령의 호감에 따라 사업 속도가 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당대표의 실력 차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가 김민석 후보 측을 비판한 논리를 겨냥해, 국정과제를 모르는 대표가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