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 SNS 글에 호남 사과 촉구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SNS 글을 호남에 대한 계몽적 인식으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호남의 정치적 선택은 조직 동원이 아닌 시민의 자발적 판단과 집단지성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의 발언이 민주당의 가치와 충돌한다며 호남 당원과 국민을 향한 사과와 성찰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송영길 후보가 6일 정청래 후보의 SNS 글을 문제 삼아 호남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성찰할 것을 요구했다. 정 후보가 ‘깨어 있는 영남 시민들이 호남으로 간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데 대해, 호남을 가르침과 계몽이 필요한 대상으로 낮춰 본 오만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해당 표현이 호남 당원과 시민을 독자적인 판단 능력 없이 지역 조직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로 취급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충격과 참담함을 느꼈다며 민주당의 역사를 함께해 온 사람으로서 분노와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의 글을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당의 정체성과 연결된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송 후보는 호남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자 민주당의 뿌리로 평가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낸 곳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당을 살리고 오만에 빠졌을 때 가장 먼저 바로잡은 지역도 호남이라고 짚었다. 또 호남이 영남 출신 노무현 대통령을 먼저 선택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가능성을 알아본 과정은 조직 동원이 아니라 시민의 자발적 판단과 집단지성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영남과 호남, 수도권과 충청을 나누는 우월의식이 지역주의와 차별을 거부해 온 민주당의 가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인식을 드러낸 정 후보에게 당 대표 자격이 있는지도 공개적으로 물었다. 호남은 계몽의 대상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고 역사를 움직여 온 주권자라며, 정 후보가 자신의 오만과 편견을 직시하고 호남 당원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