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대 3위 속 직설 행보…막말 공방은 계속
핵심 요약
송영길 의원은 전당대회 득표율 3위 구도에서도 정책 현안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정부 부동산 정책과 당·청 소통, 기후위기 대응을 두고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했다. 정청래 의원을 향한 거친 표현은 전당대회 막판까지 논란이 됐다.
8·17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이 득표율 3위 구도 속에서도 전당대회 쟁점의 중심에 섰다. 송 의원은 직설적인 발언으로 민감한 정책 현안을 거론하며 존재감을 보였지만, 경쟁자인 정청래 의원을 겨냥한 거친 표현도 이어져 전당대회 막판 논란으로 남았다. 송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생정책 발표 기자회견도 열었다.
송 의원은 12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대통령에게 전할 쓴소리를 묻는 질문에 부동산과 주식을 구분하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당대표가 대통령 발언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필요하지만, 부족한 점을 분명히 짚어 대안을 내야 한다는 취지였다. 대통령 건강과 일정, 남북관계를 각각 언급한 김민석·정청래 의원과 다른 답변이었다.
김 의원과 정 의원의 양자 경쟁이 부각되는 전당대회 구도에서 송 의원은 두 후보의 공방에도 비판을 가했다. 앞선 토론회에서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을 놓고 두 후보가 진실 공방을 벌이자, 당·청 간 소통이 왜 이처럼 부족했고 오해가 쌓였는지 따져 물었다. 세 후보 가운데 폭염과 기후위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 방안을 언급한 것도 송 의원뿐이었다.
다만 정 의원을 향한 발언은 논쟁을 키웠다. 송 의원은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 의원에게 “붕어 아이큐”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달에는 정 의원의 경기 평택을 재선거 공천 후회 발언을 두고 낙태에 빗댄 표현을 했고, 과거식 처벌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발언들은 당내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직설 화법의 부담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