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선호투표 결집론 앞세워 정청래 견제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선호투표제를 활용한 자신과 김민석 후보의 결집을 호소했다. 정청래 후보의 연임 명분과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문제 삼으며 견제에 나섰다. 충청권과 부울경 모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순위 표 재분배가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3일 순천과 여수에서 잇달아 시민 공감 토크를 열고 정청래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선호투표제에서 자신과 김민석 후보를 차례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자신의 출마로 어느 후보도 과반을 차지하기 어려워졌으며 전당대회의 균형도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순천 행사에서 충청권 결과를 거론하며 자신이 10%가량 득표하면 단독 과반 후보가 나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1순위로, 김민석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하면 표가 사라지지 않고 합쳐질 수 있다는 계산도 제시했다. 다른 후보들이 김 후보를 협공하는 구도가 됐다면 선거의 균형이 무너졌을 것이라며 정책과 비전을 내놓는 후보도 자신이라고 평가했다.
여수 행사에서는 정 후보와 대통령실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주장하며 당대표 연임 도전을 문제 삼았다.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 온 유시민 작가와 딴지일보 게시판의 대통령 공격을 정 후보가 비판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출마 선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여러 차례 언급한 태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보완수사권 폐지와 1인 1표제가 이미 통과된 상황에서 검찰개혁을 다시 연임 명분으로 삼을 수 있느냐는 비판도 내놨다.
민주당은 지난 1일과 2일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의 8·17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충청권에서는 김 후보가 45.06%, 부울경에서는 정 후보가 46.65%로 각각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송 후보의 득표율은 충청권 10.34%, 부울경 9.50%였다. 두 권역 모두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위 후보 탈락 뒤 해당 유권자의 2순위 선택을 재분배하는 선호투표제가 최종 구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송 후보는 호남에서의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