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청 협력·호남 지지 앞세워 정청래 견제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당청 관계 안정과 새 지도부 구성을 내세우며 정청래 후보의 연임 도전을 비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공정한 당무·공천, 호남·수도권 경선 승리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국혁신당과의 사안별 연대, 교섭단체 기준 완화, 청년 해외연수와 신천지 의혹 공동 대응 구상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10일 정청래 후보의 연임 도전을 비판하며 당청 관계를 안정시킬 새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현시점에는 투쟁형 리더십보다 정부의 정책 방향을 보완할 대안을 제시하는 당대표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호남에서도 당청 관계를 둘러싼 불안과 걱정이 크다며 오는 15일 경선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검찰개혁 단계는 마무리됐다고 진단한 뒤 사법개혁으로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당대표로 선출되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논의할 의원총회를 즉시 열어 의결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경선 이후에는 승자가 경쟁 후보들을 포용해야 한다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정한 당무 운영과 투명한 총선 공천 기준을 지지층 갈등을 봉합할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호남과 수도권에는 전체 권리당원 160만명 가운데 110만명, 약 72%가 남아 있어 향후 경선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봤다. 유일한 호남 출신 후보라는 점과 인천시장·변호사 경력, 국제 외교 역량, 이 대통령과 함께해 온 정치적 관계를 자신의 강점으로 들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서미화·박선원·김용 후보의 진입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친정청래계로 분류한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가 모두 지도부에 들어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는 반대하며 1년간 각자 세력을 키운 뒤 사안별로 연대하자고 제안했다. 교섭단체 기준을 현행 20명에서 10명으로 낮추고, 국민의힘 이탈 가능 세력과 개혁신당까지 포함해 국회를 4개 교섭단체 체제로 운영하는 구상도 밝혔다. 청년 정책으로는 민주당의 연간 당비·국비 예산 각 200억원 가운데 10억원인 청년 예산을 확대하고, 매년 청년 1만명의 해외연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은 모든 후보의 반대 공동성명으로 일단락한 뒤 합동수사본부 결과를 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