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정 협력 내세워 정청래 연임 제동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당정 갈등 해소를 내세우며 정청래 후보의 당대표 연임에 반대했다. 김민석 후보와는 경쟁 관계이지만 정 후보 연임 반대에는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호남 정치 복원과 전남 동부권 의료·산업 현안 해결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연임에 반대하며 당정 관계 정상화를 출마 명분으로 제시했다. 송 후보는 11일 전남CBS 시사포커스에서 대통령 임기가 4년 남은 집권 1년 차에 여당 대표와 대통령의 대립을 뜻하는 ‘명청대전’이 거론되는 상황을 비정상적이라고 규정했다. 자신이나 김민석 후보가 대표가 되면 정 후보 체제보다 원활한 당정 협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갈등의 배경을 정 후보의 자기 정치로 지목했다. 정 후보가 대선 때부터 호남에서 차기 당대표 선거를 준비했고, 공천과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연임을 염두에 두고 조직 확대에 힘썼다는 주장이다. 김민석 후보의 페이스메이커라는 해석에는 생산적인 경쟁 관계라며 선을 그었지만, 정 후보의 연임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은 같다고 설명했다. 선호투표제를 언급하며 자신을 1순위, 김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해도 사표가 되지 않는다며 호남의 지지를 요청했다.
호남 소외 문제를 두고는 지역 유권자가 호남 정치인을 외면하면서 소외를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호남이 노무현 한 차례, 문재인과 이재명을 각각 두 차례씩 모두 다섯 번 대선 후보로 밀었다는 점도 들었다. 고흥 출신인 자신이 6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 당대표를 지냈고 329일간 수감된 뒤 무죄를 받고 돌아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남 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남 동부권 현안으로는 고흥·보성·곡성·순천·여수·광양의 상대적 소외와 순천대·목포대 의과대학 논란, 의료시설 부족을 제시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광양제철과 여수 석유화학단지가 구조조정과 혁신의 어려움에 놓였다고 진단하고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나 순천에 해양경찰병원을 조속히 건립하는 방안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선거 뒤 공론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 후보에게는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세력과 단호히 선을 그으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