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대중 생가 찾아 '지팡이' 헌정…정권 재창출 다짐
핵심 요약
송영길 민주당 대표 후보가 30일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지팡이를 헌정하고 정권 재창출을 다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뉴DJ플랜'을 이재명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 노선과 연결하며 호남 지지를 호소했다. 하의도 방문 후 광주에서 1박하고 31일 무등산 '노무현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0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지팡이'를 놓고 김 전 대통령의 성공 방정식을 잇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당 대표 출마 선언 이후 20여 일 사이 네 번째 호남 방문이다. 송 후보는 생가 추모관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에서 준비해 간 지팡이를 헌정하고 방명록에 '민생회복 조국 통일 김대중 정신 계승 이재명정부 성공'이라고 적었다.
송 후보는 "1971년 사고 이후 지팡이는 대통령님의 다리가 되었다.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독재와 싸웠고, 사형선고를 견뎠고, 정권교체와 IMF 극복을 이루셨다"며 "이제 제가 그 지팡이와 같은 버팀목이 되겠다. 민주당을 지키는 지팡이, 국민과 당원의 지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90년 3당 야합으로 호남이 고립되자 김 전 대통령은 끊임없이 새 당을 만들며 '뉴DJ플랜'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조금씩 외연을 넓혀 동진을 위해 노력한 것이 내가 배운 '김대중의 정치'이며, 이재명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 노선과 같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노동·인권 변호사 시절 김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로 정치에 입문한 인연이 있다. 최근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송 후보의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앞으로 여러분 잘 보라. 송영길이 제2의 김대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하의도 방문에는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영호 의원과 송 후보 캠프 좌장인 민병덕 의원이 동행했다.
송 후보는 "개혁은 지킬 때 완성되고 정권은 이어질 때 역사가 된다"며 "지금 민주당이 위기다.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로 개혁의 완성을 이루겠다. 김대중의 성공방정식을 저 송영길이 잇겠다"고 밝혔다. 하의도 방문 후 광주로 이동해 1박을 한 송 후보는 31일 무등산 '노무현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그는 "오늘부터 남은 열흘, 호남에 모든 것을 걸겠다. 연설회와 토론회가 있는 날을 빼고는 빠짐없이 호남의 골목과 시장을 걷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