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달빛공원에 돌아온 유원지의 여름
핵심 요약
옛 송도유원지의 풍경을 재구성한 송도해변축제가 송도달빛공원에서 개막했다. 인공 백사장과 대형 풀장, 회전목마·바이킹·페달보트 등이 행사장에 마련됐다.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며 일부 체험을 제외하고 무료다.
인천의 옛 송도유원지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송도해변축제가 지난 주말 송도달빛공원에서 문을 열었다. 도심 호수공원에 대형 풀장과 여러 물놀이 시설이 설치되면서 휴가를 떠나지 못한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축제장은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행사장에는 비치파라솔을 배치한 인공 백사장과 함께 회전목마, 바이킹, 페달보트 등 과거 유원지를 떠올리게 하는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물놀이장과 부대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체험 시설에만 요금이 부과된다. 35도 안팎의 폭염에 대비해 이용객이 체온을 낮추며 쉴 수 있는 실내 안전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송도유원지는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인공해변과 관람차, 바이킹 등을 갖추고 1990년대까지 인천을 대표하는 여름 관광지로 자리했다. 한여름마다 가족 단위 피서객이 몰렸지만, 2000년대부터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이후 대규모 중고차 수출단지가 들어서면서 유원지의 시설과 흔적은 모두 사라졌다.
이번 축제는 물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과거 송도가 지녔던 휴양지의 기억과 지역 정체성을 다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송도의 유원지 시설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조성됐으며, 행사장 곳곳의 백사장과 놀이기구가 사라진 유원지의 풍경을 재구성했다.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