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신축단지 구조물 추락…전면 안전검증 요구
핵심 요약
송도 럭스오션SK뷰에서 입주 1년여 만에 테라스 구조물과 외장재가 붕괴했다. 단지에 접수된 하자 5만7296건 가운데 3195건은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단지 전체와 SK에코플랜트의 다른 시공 현장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안전조사가 요구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럭스오션SK뷰에서 지난 7일 오전 한 세대의 오픈테라스 구조물과 아래쪽 외장재가 무너져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세대가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입주 1년여 만에 주거 공간의 구조물이 붕괴하자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원인 조사와 시공사 SK에코플랜트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1114세대 규모인 이 단지에는 지금까지 하자 5만7296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5만4101건은 처리가 끝났지만 3195건은 아직 남아 있다. 유형별로는 도배가 88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장 6364건, 타일 4778건이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현장의 안전조치를 점검하고, 같은 날 저녁 다시 단지를 찾아 수백 명의 주민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구조물 붕괴 이후 어린 자녀와 계속 거주해도 되는지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 주택 매매와 전세가 어려워질 가능성, 기존 세입자의 이탈 등 재산권 침해에 대한 걱정도 제기됐다. 단순 보수나 일부 보상으로는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며 환불과 전면 재시공·재건축을 포함한 근본적인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정 의원도 다수 하자에 실제 구조물 사고까지 발생한 만큼 단지 전체의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 대상에는 부실시공 여부뿐 아니라 설계·시공·감리·품질관리와 사업계획 승인, 사용검사 등 행정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의원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묻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 공신력 있는 체계를 통한 원인 규명과 단지 전체 안전점검을 촉구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 중인 다른 현장에도 유사한 안전 문제가 없는지 국토부 점검을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