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신축 단지 테라스 추락…주민 전면 검증 촉구
핵심 요약
송도 럭스오션SK뷰 주민들이 테라스 추락 사고와 관련해 단지 전체 정밀진단과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다. 시공사는 사고 부위의 철근과 케미컬 앵커 접착제 주입량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시공상 문제를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사고 세대가 공실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이주 세대 보상과 거주 세대 구조물 재시공을 촉구했다.
준공 1년 6개월 만에 외벽 테라스가 추락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럭스오션SK뷰에서 입주민들이 시공사 SK에코플랜트에 단지 전체 정밀안전진단과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다.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사고 세대와 비슷한 형태의 테라스가 2∼5층에 다수 설치돼 있어 국소적인 복구만으로는 안전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전체 구조물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주를 원하는 세대에는 분양대금 전액을 돌려주고 이주비와 손해배상금을 즉시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계속 거주하려는 세대에 대해서는 단지 전체 외벽과 테라스 구조물을 완전히 철거한 뒤 다시 시공할 것을 요구했다. 시공사는 지난 10일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사고 지점에 기준보다 적은 철근이 사용됐고 케미컬 앵커 접착제 주입량도 부족한 시공상 문제가 있었다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준공된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7일 오전 6시 2분께 한 세대의 외벽 테라스와 그 아래 외장재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사고가 난 세대는 분양을 마쳤지만 입주자가 아직 들어오지 않은 공실이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단지는 모두 1천114세대 규모이며, 주민들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세대에서 사고가 발생해 피해를 피했을 뿐 유사 구조물이 여러 층에 배치된 만큼 대형 사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마감재 탈락이 아닌 철근과 접착제 시공 문제에서 비롯된 구조물 안전 사안으로 규정했다. 또 원가 절감에 치우친 시공이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했다며 임시 보수 방식으로 사태를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천114세대 입주민들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공사의 ESG 경영 실태와 사고 대응 문제를 알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