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트럼프 면담…미국 내 접촉 확대
핵심 요약
손현보 목사가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손 목사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한국의 종교·인권 문제에 관한 입장을 전달해 왔다. 미국 일정을 진행 중인 손 목사는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반대 집회를 주도해 온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7일(현지시간) 가족들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손 목사는 백악관 신앙사무국도 방문했으며,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를 둘러싼 현안과 자유·신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면담에서 오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 목사는 이번 방미에 앞서도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종교법인 해산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국내 종교·인권 문제에 관한 입장을 전달해 왔다. 지난 6월에는 라일리 반즈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차관보와 줄리 터너 같은 부서 본부 부차관보 대행, 벨시스 로메로 백악관 신앙사무국 연락관이 부산 세계로교회를 방문해 손 목사와 면담했다.
손 목사는 극우 성향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12·3 내란 이후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에 반대하는 집회를 주도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보수·극우 진영의 대표적인 거리 집회 인사로 꼽혀 왔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등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올해 초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세계로교회가 백악관 방문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부산 면담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한국의 종교·인권 쟁점을 미국 정부와 보수·극우 성향 기독교계에 부각하려는 행보도 뚜렷해졌다. 잇단 접촉 공개에는 관련 현안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국내외에서 우호적 여론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일정을 진행 중인 손 목사는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