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Agent Kim Reactivated'로 인생 2막 선언
핵심 요약
소지섭이 'Agent Kim Reactivated'의 글로벌 흥행에 대해 믿기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는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고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3주 연속 차지했다. 소지섭은 이 작품이 자신의 연기 인생 2막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배우 소지섭이 SBS 액션 드라마 'Agent Kim Reactivated'의 전 세계적 흥행에 대해 믿기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26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솔직히 20% 시청률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다른 배우들과 감독도 서로 '이게 진짜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으며, 한국에서는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해 SBS 금토 드라마 역대 2위에 올랐다. 또한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글로벌 1위를 3주 연속 차지했다.
드라마는 평범한 은행 회계 관리자가 납치된 10대 딸을 구하기 위해 과거의 위험한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지섭은 2025년 시리즈 'Mercy for None' 이후 또 다른 액션 역할을 찾던 중 이 작품에 합류했다. 그는 "액션 자체보다 김 캐릭터의 배경과 슬픔이 훨씬 매력적이었다"며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 역할은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술 감독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격투 장면이 감정적으로 전달되도록 했으며, "감정을 전달하지 않는 액션은 최소화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1997년 데뷔 후 약 30년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주변 아버지들로부터 "캐릭터에 깊이 공감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5화에 등장하는 북한 공작원(김성규 분)과의 칼싸움 장면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촬영으로 꼽았다. 좁은 컨테이너 골목에서 크레인 조명을 이용해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새의 눈 시점으로 촬영된 이 장면은 "가까운 거리에서의 격투가 주는 원초적이고 육체적인 에너지가 좋다"고 그는 설명했다.
소지섭은 자신의 경력에서 이번 작품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내 연기 인생의 1막을 열었다면, 'Agent Kim Reactivated'는 2막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미디어에서 더 정교한 액션 느와르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히며, "한국 느와르에서는 흔한 갱스터 클리셰를 자주 보는데, 날카롭고 매력적인 남자들이 스타일리시하게 몸으로 부딪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몸이 허락하는 한 캐릭터의 동기가 설득력 있다면 더 많은 액션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