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파 잇단 논란에 국민의힘 쇄신 갈등 격화
핵심 요약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의 잇단 언행 논란을 계기로 당권파가 징계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대안과 미래’는 소속 의원들의 논란으로 장동혁 대표 사퇴 요구의 동력이 흔들리고 있다.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조경태·권영진 의원 등의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국민의힘에서 변화와 쇄신을 요구해 온 소장파 의원들이 잇단 언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상임위원회 배분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에 이어, 서범수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희화화하는 발언을 내놓자 당권파는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서 의원의 발언을 두고 당 차원의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은 야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고, 손수조 미디어대변인은 서 의원에게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소장파를 겨냥한 당권파의 압박이 공개적인 징계 요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권 의원과 서 의원은 모두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이다. 이 모임은 6·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제기하며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왔지만, 소속 의원들의 논란으로 쇄신 요구의 동력이 흔들리고 있다. 권 의원은 전날 저녁 단체 대화방에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탈퇴 의사를 밝혔고, 대안과 미래가 변화와 혁신의 희망인 만큼 그 불씨를 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중앙윤리위원회를 둘러싼 내홍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으로 징계 절차가 시작된 조경태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사퇴와 윤리위 해산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윤 위원장이 징계 내용을 사전에 외부인과 공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현 윤리위를 비윤리적인 위원회라고 비판했다. 윤리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조 의원과 권 의원 등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며, 일부 당원은 서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도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