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회복에도 소상공인 경기지수 연중 최저
핵심 요약
7월 소상공인 체감 BSI가 55.6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전망 BSI도 소상공인 71, 전통시장 66.5로 연중 가장 낮았다. 소비 회복 효과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한 양상이다.
내수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흐름과 달리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6년 7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실사지수(BSI)는 55.6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통시장 체감 BSI도 50.5에 그쳐 지난 3월의 43.9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낮았다. 지수가 100 아래이면 경기 악화를 체감한다는 의미다.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더 어두워졌다. 8월 전망 BSI는 소상공인이 71, 전통시장이 66.5로 각각 올해 전망치 가운데 최저였다. 기존 최저치는 지난 1월의 소상공인 76.1, 전통시장 69.7이었다. 판매 실적과 자금 사정, 비용 상황, 구매 고객 수 등 조사에 포함된 모든 부문의 전망이 한 달 전보다 나빠졌다.
소상공인 업종별 전망에서는 부동산업의 하락이 가장 두드러졌다. 부동산업 전망 BSI는 전월보다 16.5포인트 떨어진 63.9를 기록했고, 수리업도 11.9포인트 하락한 67.4로 집계됐다.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업종에서 경기 악화가 예상됐다. 소비가 온라인 쇼핑과 백화점·대형마트에 집중되면서 소상공인까지 회복 효과가 이어지지 못한 양상이다.
전통시장에서도 전망 악화가 폭넓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농산물 전망 BSI가 72.5를 기록해 유일하게 전월보다 상승했고, 다른 업종은 모두 낮아졌다. 지역별로도 강원과 부산, 경남, 세종에서만 지수가 올랐으며 나머지 지역은 일제히 하락했다. 내수 소비 심리의 회복과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체감 및 전망 사이에 간극이 이어지고 있음을 수치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