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치료·재활에 현대차그룹 기술 투입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국립소방병원에 ST1 구급차 2대와 재활로봇 3기 등 차량·의료장비를 기증했다. 병원은 엑스블 멕스를 중심으로 로봇재활실을 운영하고 화상·심폐·정신건강 치료 장비를 활용한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부터 회복지원차와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무인소방로봇으로 소방관 지원을 확대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2일 충북 음성군에서 열린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서 현대차 ST1 기반 구급차 2대와 재활로봇 3기 등 차량·의료장비를 전달했다.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의 치료와 재활 환경을 개선하고,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다 다친 소방관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기증이다.
ST1 구급차는 응급처치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내부 확장성을 확보하고 운전석과 환자실을 오갈 수 있는 워크스루 구조, 높은 실내고, 낮은 스텝고를 적용했다. 함께 투입되는 의료용 착용로봇 ‘엑스블 멕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했으며 하반신 마비 환자와 장애인의 걷기·서기·앉기·계단 이동·좌우 회전을 보조한다. 병원은 별도 로봇재활실을 마련해 전문 재활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증 품목에는 심폐재활 운동검사 장비 1대와 고압 산소치료기 1대, 정신건강 치료기기 2대도 포함됐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치료와 소방관의 심리 회복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지원 계획은 2024년 제주 지역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에서 처음 공개됐고, 올해 2월 무인소방로봇 기증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국립소방병원 지원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부터 소방관 의견을 반영해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회복지원차 10대를 전국 소방본부에 기증했다. 2024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팩을 뚫어 물을 분사하는 ‘EV 드릴 랜스’ 250대를 소방청에 전달했고, 올해는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4대를 지원했다.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이번 차량과 재활장비가 부상 소방관의 치료와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안전한 임무 환경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