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가 첫 세이브 공 관중석행…웃음으로 넘긴 실수
핵심 요약
센가 고다이가 애틀랜타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신인 우익수 카슨 벤지는 기념구임을 모르고 마지막 아웃 공을 관중석으로 던졌다. 센가는 동료의 실수를 유머와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뉴욕 메츠의 센가 고다이(33)가 11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츠가 8-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승리를 지켰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된 공은 신인 우익수 카슨 벤지의 실수로 애틀랜타 팬들이 모인 관중석에 들어가 센가의 손에 남지 못했다.
센가는 매트 올슨과 마이클 해리스 2세를 잇달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시작했다. 오지 알비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우리시오 두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공을 잡은 벤지는 첫 세이브 기념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관중석으로 던졌고, 센가와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손을 들어 다급히 불렀을 때는 이미 공이 사라진 뒤였다.
뒤늦게 상황을 알아챈 벤지는 당황한 표정으로 두 손을 머리에 올리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센가는 입을 벌린 채 공이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다가 벤지의 반응을 확인하고 크게 웃었다. 경기 후에는 공을 빼앗기기 싫었다면 마지막 타자까지 삼진으로 처리했어야 한다는 취지로 벤지가 말하는 듯했다며 유머로 실수를 받아넘겼다.
센가는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네 번째 시즌 만에 처음 세이브를 올렸다. 기존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가 어깨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3점 차 세이브 상황을 맡을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센가는 최근 세 경기에서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새로운 역할에서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