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가, 임시 마무리로 빅리그 첫 세이브
핵심 요약
센가 고다이가 애틀랜타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지막 공은 우익수 카슨 벤지가 기념구임을 모르고 관중석으로 던졌다. 선발에서 밀려난 센가는 2027년 불펜 자원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
뉴욕 메츠의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올렸다. 8-5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센가는 1이닝 동안 안타와 실점 없이 볼넷 1개만 허용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다만 마지막 공은 우익수 카슨 벤지가 첫 세이브 기념구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관중석으로 던졌다.
센가는 맷 올슨과 마이클 해리스 2세를 최고 시속 100마일 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유령 포크’로 연속 삼진 처리했다. 2사 뒤 아지 알비스에게 볼넷을 내줘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지만, 마우리시오 두본을 시속 94.2마일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공이 관중석으로 향하자 센가는 마운드에서 두 팔을 벌린 채 황당한 표정을 지었고 곧 쓴웃음을 보였다.
센가는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가 오른 어깨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임시 마무리 임무를 맡았다. 윌리엄스는 8월 초 오른팔 피로 증세로 결장한 뒤 복귀했으나 8일 피츠버그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메츠 구단은 부상이 장기적으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니엘 두아르테는 지난주 대체 마무리로 세이브를 올렸고, 데드니엘 누녜스와 제프리 얀도 강속구 불펜 자원으로 대기한다.
지난 4월 말 요추 염증으로 이탈했던 센가는 6월 중순 복귀한 뒤 선발 7경기에서 6패, 평균자책점 10.08을 기록해 선발진에서 밀려났다. 이후 롱릴리프로 이동했고 8월부터는 한 경기 1이닝씩 맡으며 경기 후반 역할을 시험받고 있다. 센가는 현재 몸 상태가 좋고 짧은 이닝을 포함한 어떤 상황에서도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며 불펜 환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메츠는 계약 마지막 해인 2027년 센가가 실질적인 불펜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