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닫힌 금강수목원 재개방 협의
핵심 요약
세종시와 충남도가 지난해 6월부터 폐쇄된 금강수목원의 공동 운영과 재개장을 협의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재인가와 연간 16억원 규모 운영비 분담, 시설·인력 지원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세종시는 수목원을 국가 소유의 대표 녹색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난해 6월부터 문을 닫은 금강수목원의 재개장을 위해 세종시와 충남도가 공동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2일 시청 정례 기자회견에서 양측의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개장 시점과 운영 방식이 정리되면 협의 마무리 단계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논의 대상에는 수목원 내 자연휴양림 재인가 절차와 연간 16억원 규모의 운영비 분담이 포함됐다. 세종시는 충남도와의 협의를 거쳐 재개장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지난달 29일 공동 운영 방안을 세종시에 제안했으며, 지난달 취임 뒤 기존 부지 매각 절차를 멈추고 수목원을 다시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충남 공주에 있던 충남도 소유 산림자원연구소와 금강수목원 부지는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 행정구역으로 편입됐다. 그러나 충남도는 수목원 안에 연구시설 행정자산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소유권을 이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강수목원과 산림박물관, 휴양림을 포함한 269만㎡ 부지는 충남도가 소유하고, 개발 인허가권은 세종시가 행사하는 구조가 이어졌다.
운영 중단은 충남도가 청양에 새로 조성할 산림자원연구소의 건립 비용을 마련하려고 기존 금강수목원과 연구소 부지 매각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세종시는 공동 운영을 넘어 수목원을 국가 소유 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조 시장은 지역의 대표 녹색지대를 국가 대표 시설로 육성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조만간 산림청장을 만나 시설 전환과 운영 방향에 관한 구체적인 제안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