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타, 이주민 수용시설 신설 촉구
핵심 요약
세우타 자치정부가 현지에 남은 이주민을 관리할 수용시설 마련을 중앙 정부에 촉구했다. 스페인 정부는 무단 진입 인원을 기존 7만2천명에서 8만명으로 늘려 집계했다. 대다수는 모로코로 돌아갔지만 8천∼1만1천명이 남았고 공식 사망자는 83명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무단 월경 사태가 발생한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이주민 수용과 추방 절차를 맡을 별도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후안 헤수스 비바스 세우타 특별자치시 정부 수반은 10일 현지에 남은 이주민을 8천∼1만1천명으로 추산하며, 현재 상황을 더는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바스 수반은 이주민을 관리할 수 있는 외국인 수용센터 성격의 공간을 조성해 달라고 스페인 중앙 정부에 촉구했다. 이주민이 세우타 거리에서 지내는 상황을 해소하는 동시에, 이들의 추방 절차를 지금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시급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북아프리카에 있는 세우타는 인구 8만4천명의 스페인 자치 도시다. 지난달 30일 모로코에서 수만명이 국경을 무단으로 넘었으며, 스페인 정부의 공식 진입 인원 집계는 기존 7만2천명에서 8만명으로 늘었다. 앙헬 빅토르 토레스 스페인 국토정책장관은 10일 세우타를 방문해 이 수치를 제시하고, 대다수가 24∼48시간 안에 모로코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무단 월경 규모를 놓고는 발표 주체별 수치가 달랐다. 스페인 정부는 사태 직후 24시간 동안 7만2천명이 국경을 넘었다고 발표했고, 비바스 수반은 8만명, 모로코 당국은 4만명으로 각각 파악했다. 월경 과정의 공식 사망자 집계도 83명으로 늘었으며, 비바스 수반은 앞서 사망자가 100명에 이른다는 수치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