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잠든 원양어선원, 37년 만에 국내 이장
핵심 요약
세네갈 다카르에 안치됐던 한국인 원양어선원 유해 1위가 37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다. 해수부는 7개 나라의 선원 묘지 272기를 관리하며 유족이 원하는 경우 국내 이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봉환으로 국내에 이장된 해외 원양어선원 유해는 모두 40위가 된다.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 묘역에 안치돼 있던 한국인 원양어선원 유해 1위가 37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 한국원양산업협회에서 유해의 국내 이장을 위한 봉환 추도식을 진행한다. 고인은 1980년대 세계 각지의 바다에서 조업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숨져 고국과 멀리 떨어진 현지 묘역에 묻혔다.
이번 봉환은 유해를 가족에게 돌려보내기 위한 관계 기관의 협의와 준비가 3년 동안 이어진 끝에 성사됐다. 주세네갈대사관과 세네갈 명예 해양수산관 등 관계자들이 이장 과정에 참여했다. 추도식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오랜 해외 안치 생활을 끝내고 국내에서 유족의 품에 안기게 된다.
해수부는 해외에서 생을 마친 원양어선원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02년부터 ‘해외 선원 묘지 정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모아와 스페인 라스팔마스, 세네갈을 비롯한 7개 나라에 조성된 선원 묘지 272기를 현지 한인회 등의 도움을 받아 관리해 왔다. 유족이 국내 이장을 원하는 경우에는 2014년부터 현지 정부와 협의해 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에 돌아오는 유해를 포함하면 사업을 통해 국내로 이장된 원양어선원 유해는 모두 40위가 된다. 양영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장을 위해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해외에 묻힌 원양어선원이 조속히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내 이장을 희망하는 유족은 한국원양산업협회 전화 02-589-1611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