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 장뿐인 오타니 카드, 158억 원 거래
핵심 요약
오타니 쇼헤이의 친필 사인과 골드 패치가 담긴 카드가 158억 원에 거래됐다. 세계에 한 장뿐인 구성으로 역대 스포츠 카드 거래액 3위에 올랐다. 희소성이 조던·브라이언트, 미키 맨틀 카드와 함께 높은 가격을 만든 핵심 요소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이 담긴 야구 카드 한 장이 지난 31일 158억 원에 거래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카드 수집가가 여러 종목의 스포츠 카드를 전문적으로 모으는 매슈 앨런에게 판매한 것으로, 역대 스포츠 카드 거래액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손바닥만 한 카드 중앙에는 금색으로 장식된 선수의 옆모습이 있고 위아래에는 오타니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이 카드에는 오타니가 영어와 한자로 남긴 친필 사인과 MLB 골드 패치 2개가 함께 들어 있다. 같은 구성을 갖춘 카드는 전 세계에 단 한 장뿐이다. 골드 패치의 정식 명칭은 ‘골드 로고맨 카드’로, MLB가 직전 시즌 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등 주요 개인상 수상자의 유니폼 뒷면에 붙이는 금색 테두리의 리그 로고 표지다. 오타니와 함께 애런 저지, 루이스 힐, 타릭 스쿠발, 크리스 세일, 폴 스킨스가 대상 선수에 포함됐다.
스포츠 카드 최고 거래가는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자필 사인이 나란히 담긴 단 한 장의 카드가 기록한 180억 원이다. 이 카드는 지난해 헤리티지 옥션에서 낙찰됐다. 2위는 톱스가 1952년 제작한 뉴욕 양키스 출신 외야수 미키 맨틀의 카드다. 친필 사인과 사진이 담긴 이 카드는 제작된 지 70년이 지나도록 구겨짐 없이 새것 같은 상태를 유지해 2022년 같은 경매에서 173억 원에 팔렸다.
세 카드의 가격을 끌어올린 공통 요소는 희소성이다.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물건이 드물고 수량이 적으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한돼 가치가 높아진다. 물건이나 그 권리를 사고파는 행위를 뜻하는 ‘매매’는 파는 ‘매도’와 사는 ‘매수’에서 한 글자씩 따온 말이다. 여러 사람이 가격을 겨뤄 최고가를 제시한 사람에게 파는 방식은 ‘경매’, 그 사람이 물건을 갖게 되는 것은 ‘낙찰’, 낙찰받기 위해 원하는 가격을 적어 내는 과정은 ‘입찰’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