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연대로 조명한 독립운동, 천안서 새롭게 만난다
핵심 요약
독립기념관 제7관이 광복 81주년인 15일 복합전시 공간으로 다시 문을 연다. 세계와 연대한 한국 독립운동을 보여주는 귀중 자료 93건이 공개된다. 4면 영상과 합성사진, 실감형 콘텐츠, 서훈 자료 아카이브 등 체험·조회 공간도 마련됐다.
독립기념관이 광복 81주년인 오는 15일 천안 제7관을 복합전시 공간인 ‘기획전시관’으로 다시 연다. 전체 면적은 3천554㎡로, 기존 특별기획전시와 체험전시 기능을 넓혀 주제전시와 기증자료전시, 체험존을 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새 전시관에는 한국 독립운동의 국제적 연대를 보여주는 귀중 자료 93건도 공개된다.
주제전시 ‘세계와 함께한 독립운동’은 일제 침략기부터 광복까지 이어진 군사·정치적 연대를 여러 일화로 풀어낸다. 1906년 어니스트 베델이 발행한 ‘대한매일신보’, 프레더릭 매켄지의 1920년 저서 ‘자유를 위한 한국의 투쟁’,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 창간호, 1943년 롤런드 베이컨이 쓴 인면전구공작대 관련 편지 등이 전시된다.
전시 자료에는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한국광복군과 협력한 미국인 클라이드 싸전트 대위와 영국군 연락장교 롤런드 베이컨 대위의 후손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기증하거나 협조한 소장품이 포함됐다. 관람객은 독립운동의 주요 해외 무대를 배경으로 활동가들이 지향했던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개편은 독립기념관 개관 이후 세 번째 전시관 교체 사업으로, 2015년 착수해 제2·3·4·6관을 정비한 데 이어 제7관까지 확대됐다.
높이 9m의 중앙 공간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결단과 오랜 투쟁, 그들이 꿈꾼 세계를 담은 4면 영상 ‘집으로 가는 길’을 상영한다. 역사 속 독립운동가와 고화질 합성사진을 찍는 ‘마법사진관’과 신흥무관학교 실감형 체험 콘텐츠도 이전 설치됐다. 로비 중앙에는 외국인 독립유공자의 서훈 자료를 검색하는 아카이브 전시 공간이 마련돼 한국 독립운동이 세계사에서 지닌 가치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