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3% 전망에도 청년 고용은 뒷걸음
핵심 요약
7월 취업자는 10만8000명 늘었지만 경기 개선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청년 취업자는 45개월 연속 줄었고 실업률은 6.8%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인력 20만명 양성과 일자리 30만개 창출을 담은 청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국내 경기의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지만 고용 회복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7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8000명, 0.4% 늘었다. 중동전쟁 여파로 4만명 감소했던 5월과 6만3000명 증가에 그친 6월보다는 나아졌지만, 올해 1분기 월평균 증가 폭인 18만3000명에는 크게 못 미쳤다.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 전망도 기존 21만명에서 10만3000명으로 낮아졌다. 이는 경기 부진이 더 심했던 2023년 32만7000명, 2024년 15만9000명, 2025년 19만3000명보다 적은 규모다. 주요 경제 연구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3% 이상으로 올리는 상황과 대조된다. 반도체는 대규모 설비 중심이라 취업유발계수가 낮고, 산업별 회복 격차도 고용 증가를 제약하고 있다.
청년과 제조·건설 부문의 부진은 장기화하고 있다. 7월 15~29세 취업자는 19만1000명 줄어 4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은 6만8000명, 건설업은 5만7000명 줄면서 각각 25개월과 2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 ‘쉬었음’ 인구는 36만7000명으로 6만9000명 감소했지만, 실업률은 6.8%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 폭 1.3%포인트도 5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구직 포기자와 추가 취업 희망자까지 반영한 청년 확장실업률은 16.6%로 0.5%포인트 올랐다. 전체 연령의 확장실업률이 8.3%로 0.3%포인트 낮아진 흐름과 엇갈렸다. 정부는 공채에서 수시·경력직 채용으로 바뀐 환경에 대응해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30년까지 첨단산업과 청년 선호 분야 인력 20만명을 양성하고 일자리 30만개를 만들며, 취업지원제도 개편과 자산 형성 지원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