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명 중 1명만 긴 글 읽는다
핵심 요약
긴 글을 읽는 성인은 21.1%였으며 읽기 평가 평균은 53.73점이었다. 긴 글 독자는 짧은 요약 글 독자보다 12.9%, 글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보다 14.7%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성인의 32.9%는 다른 정보 습득 수단이나 일상 방해를 이유로 글 읽기의 가치를 낮게 인식했다.
책이나 신문 기사처럼 긴 글을 일상적으로 읽는 성인은 전체의 21.1%에 그쳤지만, 이들의 읽기 평가 평균은 100점 만점에 53.73점으로 전체 평균 49.53점을 웃돌았다. 글을 전혀 읽지 않는 성인의 평균 46.83점과 비교하면 6.9점, 비율로는 14.7% 높은 수준이다. 긴 글을 접하는 습관과 독해 능력의 격차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국립국어원의 ‘2025 국민 국어 능력 실태 조사’는 전국 성인 5000명에게 지문을 제시하고 관련 문제의 적절한 답을 고르게 했다. 평가 결과 우수는 1649명(33%), 보통은 1425명(28.5%), 기초는 1243명(24.9%), 기초 미달은 683명(13.6%)이었다. 조사 자료는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됐다.
평소 한 번에 읽는 분량이 교과서 2~4쪽이라는 응답자는 16.6%였고 평균 점수는 50.75점이었다. 교과서 1쪽가량의 블로그 글을 읽는 18.4%는 49.13점, 카드 뉴스 수준의 짧은 요약 글을 읽는 22.1%는 47.61점을 기록했다. 교과서 5쪽 이상을 읽는 집단은 짧은 요약 글을 보는 집단보다 6.12점, 12.9%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소 글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응답은 21.8%였다.
읽기에 부여하는 가치도 엇갈렸다. 글을 읽지 않아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응답은 27.9%, 독서가 다른 일을 방해한다는 답은 5%로 나타났다. 반면 시간 보내기에 좋다는 응답은 16.1%, 학업과 진로에 도움이 된다는 답은 24.8%, 수준 높은 삶에 필수라는 인식은 26.1%였다. 연구 책임자인 구본관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짧은 글만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추론 능력을 기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