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3지구 시공권, 삼성물산 수의계약 수순
핵심 요약
성수3지구 재입찰에 삼성물산만 참여해 두 번째 유찰이 확정됐다. 조합은 다음 달 총회에서 삼성물산과 수의계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진과 최고 72층·2213가구 규모의 한강변 단지를 구상한다.
총공사비 1조8275억원 규모의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 재개발 사업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10일 마감된 재입찰에 삼성물산만 참여하면서 경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다시 유찰됐다. 1차 입찰에서도 단독으로 응찰했던 삼성물산은 다음 달 열릴 조합 총회에서 수의계약 대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현행 도시정비법상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2곳에 미치지 못하면 해당 입찰은 유찰된다. 같은 조건으로 한 차례 재입찰을 실시한 뒤에도 단독 참여가 이어지면 조합은 수의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재입찰까지 두 차례 모두 삼성물산만 참여한 만큼, 조합은 총회를 거쳐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3지구는 성수동2가 일대 약 11만4193㎡ 부지에 최고 72층, 221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한강변 정비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3.3㎡당 약 121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강과 서울숲에 인접하고 성수동의 문화·상업 기반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여서, 향후 성수 한강변의 주거 환경과 도시 경관을 바꿀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를 적용하고 포스터+파트너스 등 세계적 설계진과 기본설계 단계부터 협업해 최고 250m 높이의 단지를 계획한다. 구조 안전성과 한강 조망, 채광, 사생활 보호를 함께 검토하고, 한강 접점이 약 250m로 짧은 부지 특성을 반영해 조망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강변북로 상부 수변문화공원과 연결되는 데크형 조경과 한강 조망 커뮤니티 시설도 구상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압구정4구역에서도 포스터+파트너스와 협업했으며, 이 설계사는 애플 파크와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두바이 ICD-브룩필드 플레이스 설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