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폭염 현장 오후 작업 선제 중단
핵심 요약
성동구가 매봉산 옥외 작업장을 찾아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폭염 저감 시설 운영 상태를 점검했다. 한낮 기온이 34도였지만 체감온도 35도 이상 기준을 선제 적용해 오후 야외작업을 중단했다. 무더위 쉼터 204곳과 스마트 시설물 398곳, 취약 작업 현장을 대상으로 이달 14일까지 점검을 이어간다.
서울 성동구가 폭염에 노출된 옥외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점검과 작업 중단 조치를 강화했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11일 옥수동 매봉산 작업장을 찾아 온열질환 예방수칙 이행 여부와 휴게 공간, 폭염 저감 시설의 관리 상태를 살폈다. 이날 휴게 공간의 실외 온도계는 31.3도를 가리켰으며, 현장에서는 생태하천팀 근로자 6명이 매봉산과 대현산 등 공원녹지 6곳의 수목 정비를 맡고 있었다.
점검에는 공원녹지과장과 감사 담당관, 민원순찰 팀장 등이 참여해 5개 분야 12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 예방 점검표를 확인했다. 작업자들의 쿨 토시와 조끼, 의류 등 개인 보랭장구 착용 여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점검표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면 2시간 이내 작업마다 20분 이상 쉬고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을 멈추도록 규정한다. 이날 한낮 기온은 34도였지만 구는 기준을 앞당겨 적용해 오후 작업을 중단했다.
성동구는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난 4일부터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구청장이 본부장을 맡은 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안전관리과를 비롯해 폭염 종합대책반과 관련된 24개 부서·기관이 참여한다. 지난달 22일 시작한 폭염 대응 실태 점검은 이달 14일까지 18일간 이어진다. 대상은 경로당·동 주민센터·복지관 등 무더위 쉼터 204곳, 스마트 쉼터·흡연부스·그늘막 등 스마트 시설물 398곳과 공원녹지 관리·빨리 처리반 등 옥외 작업 현장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최고 단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는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일 때 적용된다. 구는 이 단계에서 근로자 휴게 공간과 장비의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경보가 발령되지 않더라도 체감온도 31∼37도 구간에서는 작업을 2시간 이내로 줄였는지와 20분 이상 휴식을 제공했는지 점검한다. 유 구청장은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근무여건 개선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폭염 상황을 계속 살피면서 시설 관리와 분야별 대응체계를 점검해 온열질환과 인명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