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복정2 분양가 48% 상승…입주도 2030년으로
핵심 요약
성남복정2 A1블록 신혼희망타운 분양가가 사전청약 추정액보다 최대 2억6005만원 상승했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0월에서 2030년 5월로 미뤄지고 공급 물량은 134가구 줄었다. 총자금 부담이 8억원을 넘으면서 일부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청약 포기를 고민하고 있다.
경기 성남복정2지구 A1블록 신혼희망타운의 본청약 분양가가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액보다 최대 2억6005만원 올랐다. 전용 55㎡ 기본형은 층과 주택형별로 7억6637만~7억9845만원, 전용 56㎡ 테라스형은 8억1214만원으로 정해졌다. 발코니 확장비와 취득세를 포함하면 전용 55㎡의 총자금 부담도 8억원을 넘는다.
사전청약 때 제시된 추정 분양가는 전용 55㎡ 5억3840만원, 전용 56㎡ 5억5489만원이었다. 본청약 가격은 전용 55㎡가 2억2797만~2억6005만원, 42.3~48.3% 상승했고 전용 56㎡는 2억5725만원, 46.4% 올랐다. 2023년 5월로 예정됐던 본청약은 3년 3개월 늦은 올해 8월 공고됐으며, 입주 시점도 2025년 10월에서 2030년 5월로 4년 7개월 미뤄졌다.
사업 지연 과정에서는 성남시 소유 토지 매각과 학교 인근 주택 배치를 둘러싼 주민 민원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협의를 거쳐 시유지는 2023년 5월 매각됐고, 학교 인근에 배치하려던 일부 동을 제외하는 설계 변경이 진행됐다. 이 여파로 공급 규모는 1026가구에서 892가구로 134가구 감소했다. 사업 기간 연장과 공사비·금융비용 상승까지 겹치면서 총사업비는 4895억원에서 7688억원으로 2793억원, 57.1% 증가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한 무주택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전용 주택담보대출은 집값의 70% 이내에서 최대 4억원까지 가능하지만, 사전청약 당시 총자산 기준은 3억6200만원 이하였다. 가격과 세금·옵션 비용의 격차가 커지면서 일부 당첨자는 본청약 포기를 고민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시유지 보상과 민원 대응, 설계 변경, 공사 기간 증가가 가격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으며 추가 지연 기간의 사업비 상승분은 자체 부담해 분양가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