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지휘봉 잡은 ‘원클럽맨’ 김해운
핵심 요약
성남FC가 단장을 맡아온 구단 레전드 김해운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팀과 국내외 프로팀, 대학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체계적인 시스템 확립과 팀 정상화, 팬의 자부심 회복을 목표로 내걸었다.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11일 구단 단장을 맡아온 김해운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선수 시절 성남에서만 뛴 골키퍼 출신의 구단 레전드가 행정 업무를 내려놓고 현장 지휘봉을 잡는다. 성남은 구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깊이 이해하고 엠블럼에 대한 헌신과 책임감을 갖춘 인물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단은 팀의 난관을 타개하고 체질 개선을 이끌 적임자로 김 감독을 낙점한 뒤 여러 차례 감독직을 요청했다. 김 감독은 단장으로서 구단의 비전을 계속 설계하겠다는 뜻을 고수하며 현장 복귀를 거듭 고사했다. 그러나 팀이 마주한 상황과 과제를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오랜 숙고 끝에 원클럽맨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선수 생활 전부를 성남에서 보낸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대한민국 A대표팀과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았고,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도 활동했다. 국내외 프로팀과 대학 무대까지 폭넓게 거치며 현장 지도 경험과 전술 역량을 축적했으며, 이후 성남으로 돌아와 전력강화실장과 단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김 감독은 성남을 자신의 축구 인생 전부이자 가장 큰 자부심으로 규정하고, 어려운 시기에 감독직을 맡은 만큼 무거운 책임감으로 팀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단장 재임 중 다듬어온 장기 비전을 토대로 개인 능력에 기대기보다 구단과 선수단이 함께 작동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립해 팀을 정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선수들과 긴밀히 호흡하며 팬들이 다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열정적인 축구를 구현하는 것도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