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김해운 단장에게 위기 수습 맡겼다
핵심 요약
성남FC가 김해운 단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성남에서만 선수로 뛴 뒤 국내외 지도자와 구단 행정가로 경험을 넓혔다. 12위로 처진 성남은 체계 확립과 선수단 정상화를 새 체제의 핵심 과제로 삼았다.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공석인 사령탑에 김해운 단장(53)을 선임했다. 지난 4일 전경준 전 감독과 결별한 지 일주일 만의 결정이다. 구단 역사와 정체성을 깊이 이해하고 엠블럼에 대한 헌신과 책임감을 갖춘 인물에게 위기 극복과 팀 체질 개선을 맡기겠다는 선택이다.
성남은 김 신임 감독에게 수차례 현장 복귀를 요청했다. 행정가로 구단의 장기 비전을 추진해 온 김 감독은 당초 감독직을 거듭 고사했지만, 팀이 처한 어려움과 당면 과제를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장고 끝에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은 역동성과 기동력을 앞세운 경기 운영,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술 성향, 유망주 육성 능력, 선수단과 내부 사정에 대한 이해도를 선임 배경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선수 생활 전부를 성남에서 보낸 원클럽맨이자 구단을 대표하는 골키퍼 출신이다. 은퇴 뒤 대학과 프로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대한민국 A대표팀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는 수석코치를 지냈다. 이후 성남 전력강화실장을 거쳐 단장으로 구단 운영을 맡았으며, 이번 인사로 행정 현장에서 다시 선수단을 직접 이끄는 자리로 이동했다.
성남은 2024년 9월 부임한 전경준 전 감독 체제에서 최하위였던 순위를 이듬해 5위까지 끌어올렸으나, 이번 시즌 12위로 밀리면서 동행을 끝냈다. 김 감독은 단장으로 다듬어 온 구단 비전을 토대로 개인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세우고 팀을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선수들과 긴밀히 호흡하며 팬들이 다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열정적인 축구를 구현하는 것도 새 체제의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