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연구시설서 하이드라진 200㎖ 새어 300여명 대피
핵심 요약
성남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하이드라진 약 200㎖가 유출됐다. 직원 등 300여 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이 제거 작업을 마쳤고 경찰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6일 오후 4시 26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하이드라진 약 200㎖가 유출됐다. 사고 직후 연구실 건물에 있던 직원 등 300여 명은 스스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유출 물질을 제거하는 안전 조치도 마무리됐다.
연구원 관계자가 유해 물질 유출 사실을 신고하자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대원들은 유독성 물질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화학 보호복을 착용한 뒤 사고가 난 실험실에 들어갔다. 이어 실험실 창문을 열어 내부를 환기하고, 흡착포를 이용해 바닥 등에 흘러나온 하이드라진을 제거했다.
하이드라진은 강한 독성을 지닌 화학물질로, 로켓과 우주선의 추진체 연료로 사용된다. 이번에 새어 나온 양은 약 200㎖로 조사됐다. 사고는 하이드라진 용액이 담긴 유리병을 상자에 보관한 상태에서 해당 상자를 옮기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유리병이 든 상자의 이동 과정과 용액이 외부로 흘러나오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 없이 현장 제거 작업은 끝났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를 통해 보관 상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유출이 시작된 이유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