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관광 수요, 해변보다 숲길로 향했다
핵심 요약
응답자의 54.3%가 매력적인 섬숲이 있으면 체류 기간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방문 희망 장소는 숲·산림이 47.4%로 해안가·해수욕장보다 18.5%포인트 높았다. 섬숲과 숙박·먹거리·문화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매력적인 섬숲이 조성될 경우 섬에 더 오래 머물겠다는 응답이 54.3%로 집계됐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10일 전국 20∼75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섬숲 관광 수요 및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섬숲이 방문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는 관광 자원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수치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51.7%는 향후 1년 안에 섬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섬에서 가장 가고 싶은 장소로는 숲·산림이 47.4%를 차지해 해안가·해수욕장 28.9%보다 18.5%포인트 높았다. 선호하는 섬숲 관광 자원 가운데서는 숲길 탐방이 69.8%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섬숲의 차별성과 보전 상태도 여행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2.7%는 섬숲이 내륙 숲과 구별되는 고유한 관광자원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또 59.3%는 관광지를 고를 때 섬숲이 잘 보전되고 조성된 섬을 우선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해변 휴양 중심이던 관심이 산림경관 감상과 숲길 휴식 등 체험형 관광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응답자의 64.5%는 섬숲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했다. 이에 따라 섬 고유의 산림경관을 보전하면서 숲길을 숙박·먹거리·지역 문화자원과 연결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필요성도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섬숲 관광이 체류형 방문객 유치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