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얼굴 벗은 유승호·옹성우·최수영
핵심 요약
유승호·옹성우·최수영이 드라마와 영화에서 악역으로 변신했다. 세 배우는 예술가, 재벌 후계자, 범죄 조직 수장으로 서로 다른 빌런을 연기한다. 기존의 선하고 다정한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연기 영역에 도전한다.
맑고 다정한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유승호·옹성우·최수영이 잇달아 악역으로 연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승호는 지난 7일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 2’, 옹성우는 지난달 18일 첫선을 보인 tvN ‘오싹한 연애’, 최수영은 12일 개봉하는 영화 ‘오케이 마담 2’에서 각기 다른 욕망과 잔혹성을 지닌 인물을 맡았다.
‘재벌X형사 2’는 재력을 활용해 수사의 판을 바꾸는 재벌 형사 진이수의 이야기다. 유승호가 맡은 유성원은 기괴하고 독창적인 조각으로 이름난 예술가이자 미디어 재벌 그룹의 막내아들이다. 진이수를 친형처럼 따르면서도 선배 경찰 주혜라의 의심을 받는다. 지난달 공개된 티저에서는 피 얼룩이 묻은 말간 얼굴로 웃으며 자신이 저지른 가장 나쁜 일은 비밀이라고 말해 섬뜩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유승호는 2013년 MBC ‘보고싶다’에서 사이코패스를 연기했지만 이후 유쾌하고 따뜻한 배역을 주로 맡았다. 김재홍 감독은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함께했던 유승호가 극 후반의 중요한 이야기를 이끌 밀도 높은 캐릭터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직접 출연을 요청했다. 옹성우 역시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데뷔한 뒤 ‘힘쎈 여자 강남순’, ‘경우의 수’, ‘열여덟의 순간’ 등에서 다정한 인물을 연기해왔다.
옹성우의 첫 악역 강민환은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두려워하는 검사의 로맨스를 다룬 ‘오싹한 연애’에 등장하는 호텔·리조트 그룹 후계자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겉모습과 달리 야망과 콤플렉스, 결핍과 강한 인정 욕구를 품고 목표를 위해 타인을 궁지로 몬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최수영도 ‘오케이 마담 2’에서 초호화 크루즈를 장악한 범죄 조직 수장 안야를 맡아 첫 악역에 나섰다. 전직 요원 미영이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는 작품에서 장난스러움과 잔혹함을 오가는 여성 빌런을 선보인다.